분류 전체보기
-
영국에서 집 사고 팔기bla bla~ 2023. 8. 5. 18:38
영국에서 영주권 받고 얼마있다 현재집을 샀고, 최근에 애들도 크고 몇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집을 팔고 런던 근처에 집을 옮기면서 느끼거나 알게된 사항들을 정리한다. . 전반적인 느낌 . 한국과 비교해서 집을 사고 파는게 오래걸리고, 중간에 틀어지기가 너무 쉽다. 내 경우에만 집을 내놓고 살사람을 찾는데 4개월, 내가 들어갈 집을 찾는데 3개월 대략 반년 넘게 걸렸고, 만일 집을 팔고 사는게 틀어졌다면 추가로 또다시 반년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주변에 집팔고 사는데 1년 넘게 걸렸다는 사람이 꽤 많고 내 경우도 별문제 없이 진행됬지만 7개월이 걸렸다. . 개인적으로 영국은 대부분 단독주택이고 그 주택들이 100년이 넘은 집들도 많기 때문에 집마다 상태나 스토리가 다 달라서, 적정가격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
-
레드필Entrepreneur 2023. 1. 6. 08:34
메트릭스 영화의 레드필에서 차용한 거같은데, 섬네일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극우 유튜브 같아서 처음엔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다가 페북 팔로워가 인상깊은 유튜브 사이트라고 추천한걸 보고, 참고서 몇개 영상을 보다가 바로 반하게 되었다. 확실히 남여관계나 사람관계의 역학을 정확히 기술한다. 남여 관계는 사실 감정, 현실적인 면, 사회의 통념, 도덕, 본능등 여러가지가 얽혀있는 교차로인데, 나 자신도 항상 뭔가 제대로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정확히 그 맥을 집어내고 있는 유뷰버임. 나 자신 찌질한 젊은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런 지식을 알고 있었더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을까 하는건 의문이지만. 적어도 맥락을 알고 움직이는 것과 모르고 움직이는건 다른거니... 20대 남자들의 지난 대선의 움직임이 뭐를 의미..
-
거대 조직Technician 2022. 12. 14. 18:11
보통 소프트웨어 아키텍쳐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비젼이나 생각이 있고 그거에 맞추어서 소프트웨어 모듈을 나누고 배치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직별로 혹은 사람별로 나누어 주기 편하게 나누어 지는 경우가 더 자연스럽고 많다. 문제는 이 모듈들이 많아지고 (관여하는 사람, 조직이 많아지고) 복잡해질 수록, 내가 담당하는 부분 이외와 협업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협업해야 할 사람(조직) 갯수가 3-4개만 넘어가도 소통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들어가면서 뭔가 바꾸는게 어려워 지게 된다. 삼성이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고 여러가지 기술적인 트렌드를 빠르게 소화하고 받아드릴려고 하지만 여전히 삼성 마저도 이런 부분을 외국회사에 비해 제대로 못한다. 예를 들면 아래 애플 TV기능(1분 30초)은 TV에서 검색기능을 쓰면 자동으..
-
솎아내기Entrepreneur 2022. 11. 22. 19:00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입성하고 하는 일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나는 아래 글에 동의함 https://twitter.com/oliverbcampbell/status/1593434330843516928 트위터에서 즐기는 Oliver Campbell “First, the "Whaling": It's a common refrain that you've probably heard at some point or another "10% of people do 90% of the work." That's what that tight 2 week deadline for Twitter Blue was for; he was perfectly aware that it was an unrealistic time f twitte..
-
Better Call Saulbla bla~ 2022. 9. 21. 17:22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직후 넷플릭스 드라마를 줄기차게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본 드라마중 베터콜 사울이 최고다. 주인공인 사울은 내가 가장 싫어 하는 인간 타입이다. 다른 사람 이용해 먹고, 특이한 논지나 말빨로 나쁜사람 변호하고, 유들 유들한 사울.근데 이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주인공이 싫지 않게 되고, 왜 어느순간 윤리적 경계를 넘어 사기꾼이 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사울과 반대되는 대칭점으로 킴이 있는데, 킴은 사울과 달리 비슷한 상황을 같이 격지만 어느선에서 더이상 경계를 넘지 않게된다. 옳고 그름의 경계가 도대체 어디냐 하는 문제도 있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왜 나는 저 경계 근처에 갈 생각도 안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보통 난 고지식하다거나 유두리가 없다는 애..
-
한번에 코딩Technician 2022. 8. 21. 03:33
고수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때 한획에 확 그리는 장면처럼, 코딩도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한번에 다짜서 돌리고 나면 버그 없이 돌아가는게 고수일거라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한번에 기능구현을 하려면 전체 구조가 머리속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구조의 디테일도 3D 조감도 보듯이 머리속에서 확대하면 구석구석 다른 부분과 어떻게 연결되고 동작하는지가 다 그려져야 한다. 이런 디테일은 실제 코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속에 넣는게 쉽지가 않다. 이전에 비슷한걸 만들어 보았거나 혹은 코딩하고 단위 시험을 하면서 코드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속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자일이라는 작게 만들고 시험하고 다시 만드는 방법이 각광 받는거고. 어제는 전체 구조도 다 머리에 ..
-
휴가의 효용bla bla~ 2022. 7. 12. 17:08
3주 휴가를 써보니 대략 2주를 놀고 나면 그다음 부터는 별로 하고 싶은 일이 남지 않았다. 하루 하루가 루틴해지고 노는것 자체가 지루해 졌다. 마치 직장 생활처럼. 결국 뭘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어야 루틴해지지 않고 하루를 재미있게 보낼수 있게 된다. 어제 몇주만에 처음으로 사무실 출근을 했는데 일하다가 휴대폰을 보면서 딴짓을 하고 있는 내모습에 깜짝 놀랐다. 일도 루틴해서 지루해 하고 노는 것도 루틴해서 지루해 하면 그냥 지루한 삶이 된다. 휴가 전에는 일이라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긴 휴가 이후에 발견한 깨달음이라,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다시 일에 집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