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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조직
    Technician 2022. 12. 14. 18:11

    보통 소프트웨어 아키텍쳐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비젼이나 생각이 있고 그거에 맞추어서 소프트웨어 모듈을 나누고 배치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직별로 혹은 사람별로 나누어 주기 편하게 나누어 지는 경우가 더 자연스럽고 많다.

     

    문제는 이 모듈들이 많아지고 (관여하는 사람, 조직이 많아지고) 복잡해질 수록, 내가 담당하는 부분 이외와 협업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협업해야 할 사람(조직) 갯수가 3-4개만 넘어가도 소통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들어가면서 뭔가 바꾸는게 어려워 지게 된다.

    삼성이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고 여러가지 기술적인 트렌드를 빠르게 소화하고 받아드릴려고 하지만 여전히 삼성 마저도 이런 부분을 외국회사에 비해 제대로 못한다.

     

    예를 들면 아래 애플 TV기능(1분 30초)은 TV에서 검색기능을 쓰면 자동으로 근방에 있는 애플폰으로 연결해주는 기능인데, 이걸 구현하려면 TV에서 폰 방향으로 연결이 일어나야 하고, 이건 TV담당하는 조직하고 폰 담당하는 조직간 협업을 해야 한다는 애기이다. 사실 이건 대단한 건데 TV나 폰은 기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협업할 부서의 거리감이 상당할 것이고,  폰, TV내부에서도 저 기능 구현을 하려면 복수개의 모듈이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 TV하고 폰간에 이런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애플은 이런 식의 여러 부서, 기기를 아우르는 통합된 기능을 만들거나 최적화를  잘 해내는데, 스티브 잡스때부터 내려오는 내부 업무 과정이 이런 부서간 시너지를 제대로 낼수 있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듯하다. )

     

    이런 복잡한 기능을 제대로 만들어내려면 부서를 초월하는 논의를 가능하게 만든는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이걸 PM(Project manager), SM(Service Manager)니 해서 기능 위주로 프로젝트를 드라이브하는 주인을 만들고 이 사람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들이 동일한 목표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거대 조직에서는 여러 이유로 힘들게 된다.

    예를 들면 PM이 개발자에게 A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발자 직속 상관이 B가 더중요하다고 하면, 개발자는 고과를 직속 상관에게 받기때문에 당연히 PM이 예기 하는 A를 무시하고 되고 PM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는 산으로 가게 된다. 

     

    이 기능을 왜 애플 TV에서 밖에 못볼까? 다른 회사들은 이런 아이디어가 없을까?

    https://youtu.be/cFWO02J_9HU?t=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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