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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에 코딩
    Technician 2022. 8. 21. 03:33

    고수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때 한획에 확 그리는 장면처럼, 코딩도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한번에 다짜서 돌리고 나면 버그 없이 돌아가는게 고수일거라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한번에 기능구현을 하려면 전체 구조가 머리속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구조의 디테일도 3D 조감도 보듯이 머리속에서 확대하면 구석구석 다른 부분과 어떻게 연결되고 동작하는지가 다 그려져야 한다. 이런 디테일은 실제 코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속에 넣는게 쉽지가 않다. 이전에 비슷한걸 만들어 보았거나 혹은 코딩하고 단위 시험을 하면서 코드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속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자일이라는 작게 만들고 시험하고 다시 만드는 방법이 각광 받는거고.

     

    어제는 전체 구조도 다 머리에 들어가 있고 디테일도 몇번의 시험으로 감을 잡았는데도 수정하면 또 오동작해서 디버깅하고 다시 수정하면 또 다른 오류가 나는걸 반복하다가, 이건 너무 생각 안하고 일단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 나의 문제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코딩으로 밥 벌어 먹고 산지 언 15년이 되었는데도 생각하기 위해 템포를 늦추지 못하다니, 어떤 기술이던 어떤 수준 이상으로 오르려면 기술보다는 이런 태도나 자기 반성 부족이 자기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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